안압검사 시야검사를 위해 주기적으로 안과에 다니고 있다.
예전에는 시야검사를 할 때 아래처럼 생긴 커다란 기계에 동그란 부분에 얼굴을 넣고, 한번은 오른쪽 눈에 거즈를 붙이고, 또 한번은 왼쪽 눈에 거즈를 붙여서 한쪽씩 번갈아 가면서 시야검사를 했다. 얼굴을 고정하고 10분이상 있어야해서 자세가 불편하기도 하고, 검사를 한참 동안 진행하다보니 잘 되고 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참고로, 시야검사는 가운데 바라보고 있어야하는 중심 초점에 불이 하나 들어오고, 초점을 맞춘 상태에서 주변에 다른 불빛이 보이면, 손에 쥐고 있는 버튼을 눌러서 표시하는 검사다. 그래서 중심 초점 주위로 얼마나 넓게 잘 보이는지, 시야가 좁아지진 않았는지를 살펴 보는거다.
그런데, 최근 시야검사를 하러 갔는데, 아래와 같은 헤드셋을 이용해서 시야검사를 했다. 무선 VR 기기 헤드셋을 착용하고, 무선으로된 스틱을 손에 들고, 같은 시야검사를 한다. 한쪽 눈씩 거즈를 이용해서 가릴 필요도 없고, 검사하다 자세가 불편하면 조금 움직여 고쳐 앉아도 되고 너무 맘에 들었다. 검사 중간 중간에도 검사가 잘 되고 있다고 커맨트도 기기에서 해주니, 마음도 조금더 편안했다. 검사결과는 무선으로 옆의 PC로 전달이되고, 바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나는 VR 기기가 눈에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몸을 움직이면 약간의 어지러움이 살짝 느껴지긴했다.
검사 끝나고 너무 신기해서, 헤드셋 옆에 씌여 있는 기기 이름을 챙겨서 보고 기억해왔다.
"Olleyes"
VR 기기가 이렇게 실생활에 활용될 수 있는 거구나. 게임에만 씌이는게 아니구나 하는 걸 몸소 느끼고 나니까,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 집에 오는 길에 웹사이트도 찾아봤더니, 내가 했던 시야검사 외에도 색맹 검사 등 각종 안검사가 가능한 것으로 나온다.
Olleyes - Virtual Reality (VR) Mobile Perimeter and MORE
Olleyes Virtual Reality (VR) Perimetry Platform (includes Visual Acuity, Color, pediatrics). Intuitive and easy to use products powered by AI.
olleyes.com
VR 기기의 활용!!!!이 것 말고도 생각치도 못한 활용안이 얼마나 많을까?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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